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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 23-09-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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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일상 속 경험하는 두통 건강 적신호일수도~"
글쓴이 : 광주센트럴병원 조회 : 3,936
첨부파일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5527 [1748]
자각 못하는 두통·진단 늦어지는 원인 작용
갑작스런 심한 두통 ‘뇌 질환’가능성 ‘UP’
화장실 사용 등 특별한 상황 속 두통 주의


누구나 한번쯤 “오늘 왜이리 머리가 아플까”하는 상황과 마주한다. 대부분은 스트레스 등 외부자극에 의한 일시적 두통에 의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에선 반드시 병원을 가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의 두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문제는 금방 괜찮아지는 두통을 경험하는 일이 잦다보면 위험 신호임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종종 생긴다는 점이다. 약 복용 후 두통 증상이 완화되는 경험이 누적된다면 더욱 그렇다. 위험한 두통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일부에선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것도 같은 이유다.
위급한 두통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황수범 광주센트럴병원 신경과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하찮게 여겨지는 두통
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약한 통증을 참으면서 지내거나 본인이 두통이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통증은 심하지만, 약국서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면서 생활하는 분도 있다. 어떤 분들이 병원에 내원해서 두통에 대한 치료를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기도 한다. 열이 나도 동반될 수 있는 것이 두통이고 내과 질환과 흔히 동반되기 때문에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일반적인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힘들어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원인이 있는 두통은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지속되고 질환만 치료하면 두통이 호전될 수 있다. 머리의 질환도 마찬가지다. 머리의 질환은 다른 질환과 다르게 두통 이외에 동반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고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유형
머릿속의 문제가 의심되는 몇 가지 특징적인 두통이 있다. 본인의 두통이 앞으로 이야기할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기억해두셨다 늦지 않게 신경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위험한 두통은 혈관 및 뇌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두통이다.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면 혈관의 손상이나 수축,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뇌 MRI 촬영이 필요하다. 50세 이후에 처음 두통이 시작됐거나, 두통이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질 때도 위험도는 높지 않으나 두통이 지속되면 검사가 필요하다.

◇일상 속 돌발적 두통 위험
특별한 상황서 두통이 발생할 때도 뇌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용변을 볼 때, 배에 힘을 주거나 성행위를 했을 때, 헬스장에서 무거운 것을 들면서 두통이 나타날 때도 혈관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가 있다. 임신 중이거나, 암으로 치료 중일 때,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한다면 혈액의 응고 이상으로 혈관질환이 발생해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이 외 과거에 경련발작을 했던 적이 있거나 다친 이후 두통이 발생한 경우, 뇌경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력 저하, 팔, 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균형이 잡기 힘든 증상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해지는 경우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다양한 질환들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두통은 정확한 진단과 섬세한 문진이 필요한 분야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위험할 수 있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두통 자체를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게 된다. 원인이 없는 만큼 운동, 생활 습관, 식습관 교정을 포함,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볼 수 있어 신경과 의사와의 상담과 치료가 중요하다.
글/황수범 광주센트럴병원 신경과 원장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