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2-10-27 09:31
[전남매일] 붓고 저린 다리.. 방치하면 합병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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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완센트럴병원 | 조회 : 7,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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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고 저린 다리…방치하면 합병증
■ 의료칼럼 - 하지 정맥류 노화·임신·비만 등 발병 원인 정맥 역류시 수술적 치료 필요 체중조절·근육 강화 운동 도움 최근 하지 정맥류를 의심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 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혈류를 심장 방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정맥 내의 판막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혈액이 정맥 내에 고이면서 압력이 증가, 정맥이 점차 확장돼 발생한다. 하지 정맥류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의 경우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장기간 하지 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하지 부종, 피부의 갈색변색, 피부 습진,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완센트럴병원 박성진 외과 원장의 도움말로 하지 정맥류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증상 하지 정맥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표재정맥의 확장과 판막부전에 의해 정맥이 확장, 굴곡 변형된 것이다. 또한 심부정맥의 혈류 장애, 심부정맥과 표재정맥간의 관통정맥의 역류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복재형, 분지형, 망상형, 모세혈관 확장형으로 나뉜다. 정맥류의 위험인자로는 나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복재형과 분지형의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빈도는 증가를 보이나 망상형이나 모세혈관 확장형의 경우 연령과 상관없이 나타난다. 다음으로 잘 알려진 임신은 자궁의 크기의 증가로 인한 정맥의 압박보다는 임신 중 호르몬 영향에 의해 정맥확장을 일으키며 임신중의 체중증가 및 혈액양 증가 등이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비만, 가족력, 만성변비, 몸에 꼭 끼는 옷의 착용,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 등도 하지 정맥류 발병의 원인으로 꼽힌다. ◇ 치료법 하지 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대개 확장 및 돌출된 정맥으로 인한 ▲미용상의 문제 ▲서있을 때 다리의 무거움 ▲쉴 때 나타나는 하지 근육의 경련이 가장 특징적이다. 또한, 소양감과 부종, 발목부위의 피부염, 궤양 등이 있으며 다리는 아픈데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에 찾아오기도 한다. 진단은 증상과 함께 튀어나온 정맥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하지만,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다. 비침습적이며 다른 검사에 비해 간편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도플러 초음파를 이용해 복재정맥의 확장 정도를 평가하고 복재정맥의 역류를 확인할 수 있다. 관통동맥까지 확인이 가능해 초음파를 확인하면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수술을 한다면 대략적인 수술의 계획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 정맥류의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정맥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약물 복용이 있고, 확장된 표재정맥을 압박해 순환을 도와주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등 보존적 요법이 있다.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정맥의 역류가 있는 경우에는 결국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역류 혈관 자체를 제거하는 복재정맥 발거술부터 레이져, 고주파, 베나실이라는 생체 접착제를 사용해 역류된 혈관을 막아 전체적인 혈류를 개선시키는 방법이 있다. 각각의 방법들은 장단점이 있으며 적용할 수 있는 경우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선택돼야 한다. 어떤 경우의 수술이든 수술후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하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전문병원 같은 경우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기도 하다. ◇ 예방법 하지 정맥류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체중조절, 다리의 근육 강화 운동, 움직임 없이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자세 피하기 등이 있다. 대부분의 예방법이나 운동은 하지 정맥에 혈류가 정체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또 자신의 증상을 찾아 여기저기 찾다 보면 “난 정맥류가 있구나” 혼자 진단을 내리고 내원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정맥류의 증상 자체가 명확하게 혈관이 확장돼 울퉁불퉁 튀어나온 경우가 아니라면 이 외 증상들은 상당이 모호해 다른 질환들과 감별이 잘 안된다. 질환이 아니라 무리하게 일하거나 갑작스런 운동에 생긴 근육통도 본인이 아닌 제 3자가 들으면 정맥류 증상으로 들린다. 자신이 질환의 초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나 또 진행됐을 때 다른 중요 혈관의 혈전증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에 대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병원에서 이미 검사를 하고 온 환자도 종종 있다. 따라서 진료하는 사람은 “하지 정맥류가 있습니다” 또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라고 정확한 검사에 따른 설명이 더없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사실상 그렇게 많지는 않다. 평소 자세와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수술까지 진행하는 상황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정리=최환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