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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 18-06-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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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마름다움과 맞바꾼병 '무지외반증'
글쓴이 : 수완센트럴병원 조회 : 17,644
첨부파일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5254 [7400]
수술 전 사진

수술 후 사진

아름다움과 맞 바꾼 병 ‘무지외반증’
유전적·후천적 요인에 따라 엄지 발가락 변형
국내 여성이 남성보다 최고 5.5배 발생 분석
하이힐 6시간 미만 착용…초기땐 물리치료 효과

무지외반증의 무지는 엄지발가락을 뜻하고 외반이란 몸의 중심에서 바깥쪽 그러니까 새끼발가락으로 멀어진 것을 말한다. 따라서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의 뿌리 부위가 안쪽으로 돌출되고 엄지발가락 끝은 바깥쪽으로 휘는 병이다. 이러한 변형으로 인해 신체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통증과 병증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고길석 수완센트럴병원 정형외과 원장의 도움으로 무지외반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무지외반증은 크게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모계 유전을 통해 발생하는 유전적 요인은 평발 혹은 넓적한 발,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자주 나타난다. 후천적 요인의 경우엔 하이힐이나 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서 생긴다. 이러한 신발은 보행을 할 경우 엄지발가락이 받는 힘이 바깥쪽으로 휘도록 만들어 발 모양에 변형을 유도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5~10%에서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5.5배 정도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상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에서 잘 발생돼 ‘하이힐 병’ 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최근엔 패션에 관심이 높아진 남성들이 깔창을 사용해 키높이 신발을 신거나 볼 좁은 구두를 많이 신기 시작하면서 남성의 발병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돌출된 부위는 보행 시 신발에 닿게 돼 쓸리거나 피로가 누적되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통반한 염증을 야기한다. 또 병변부위가 붓고 굳은살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변형 정도가 심한 경우엔 두 번째 발가락과 엄지 발가락이 겹치면서 탈구가 발생, 보행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발가락의 변형이 눈에 띄지 않는 경우에도 굳은살이 나타나거나 일상생활에서 발에 통증이 느껴지고 염증이 생긴다면 가까운 정형외과 족부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 및 예방법

무지외반증은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이힐 이나 딱딱한 신발은 피하고 낮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게 중요하다. 또한 1~1.5cm정도 여유있게 신발을 신고 발가락이나 장딴지 스트레칭을 자주하면 좋다. 사정상 하이힐을 신어야 하는 경우라면 6시간 이하로 신는 것이 권장된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진통 소염제, 물리치료, 운동치료, 환자의 발에 맞게 제작된 보조기로도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이미 변형이 시작됐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족부전문의를 찾아서 본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고길석 원장은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 자칫 무릎과 허리까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